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특정 공부방법이 매스컴에서 화제가 되면, 학생들은 이때까지 해오던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공부 방법을 따라합니다. 그러나 공부 방법을 바꾼 뒤에도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데도 성적에 변화가 없다고 걱정합니다. 분명히 일리 있는 공부방법이고 그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는데 왜 그 학생에게는 맞지 않을까요? 이것은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학생마다 적합한 학습방법이 다른 것이 당연한데도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찾으려는 노력 없이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공부 방법에만 매달려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공부 방법을 통해 원하는 만큼 성적이 향상되지 않았다면 학생이 하고 있는 공부 방법에 대하여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학생의 학습태도에는 문제가 없는지도 짚어 봐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공부 방법이 아니라 공부 습관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공부습관이 형성되어야 성적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습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효과적인 전략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공부 습관 전략은 학생들의 성격이나 체질에 따라 맞는 공부 방법을 습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리처드 펠더(Richard M. Felder)는 학생들의 성격이나 성향에 따라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주고 습관화시켜 주는 학습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지각형태가 감성적인 학생은 학습내용이 추상적이고 이론적이면 이해가 잘 안 되므로 구체적인 예를 생각해 보거나 참고도서를 통해 공부하게 합니다. 반면에 이성적인 학생은 자세한 내용이나 반복을 싫어하기에, 시험이나 문제 풀이에서 사소한 실수를 범하기 쉬우므로 답을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합니다. 인지방식이 시각적인 것을 좋아하는 학생은 수업 내용과 관련된 도표, 그림, 사진, 흐름도 등 시각적인 자료로 공부하게 합니다. 반면에 언어적인 것을 좋아하는 학생은 수업 내용을 자신이 이해한 언어로 다시 요약, 정리하여 친구들과 배운 내용을 서로 토론하도록 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귀납적인 것을 좋아하는 학생은 관찰과 구체적인 자료를 많이 참고하면서 공부하도록 하고, 연역적인 것을 좋아하는 학생은 규칙이나 원리를 주로 공부하도록 코칭해줍니다. 성격이 외향적인 학생은 그룹을 이루어서 학습하는 것을 좋아하고, 내향적인 학생은 혼자 또는 단짝과 학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고방법이 연속적인 것을 좋아하는 학생은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어떻게 관련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공부하게 하고, 포괄적인 것을 좋아하는 학생은 공부하기 전 먼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목차를 읽어 보거나 간략하게 내용을 훑어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공부 방법에 소극적인 학생은 공부습관이 정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분석해서 수정해 나가게 하고, 반면 적극적인 학생은 공부 전략을 점검해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게 합니다. 행동 면에서도 수동적인 학생은 학습코칭이나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공부 계획을 세우도록 조언해주고, 능동적인 학생은 잔소리를 삼가고 격려를 많이 해주어 공부 계획 세운 것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습관을 바꾸는데 가장 유념해야 할 사항은 우선순위에 따라 공부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학업 성적의 차이는 집중력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변을 정리하여 오직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동시에 자리에 앉자마자 공부하는 습관,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공부를 즐기려는 마음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습관화시켜야 효과적인 학습 성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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